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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어르신 집, 무엇부터 바꾸나

진단을 받으시고 나면 집을 통째로 바꿔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실제로 손볼 곳은 몇 군데로 좁혀집니다. 현관과 밖으로 나가는 길, 불·물·가스를 쓰는 자리, 약 챙기는 자리, 밤중 동선 — 이 정도입니다. 여기서는 증상이나 진행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그 부분은 담당 의료진과 치매안심센터에서 상의하시고, 이 페이지는 집 안 물건만 봅니다.

1. 밖으로 나가시는 동선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자리입니다. 문이 열렸는지 알 수 있게 하는 것과, 나가셨을 때 위치를 알 수 있게 하는 것은 서로 다른 장치입니다.

문 열림 알림은 현관문에 붙이는 소형 센서로, 위치 확인은 몸에 지니는 형태로 나뉩니다. 다만 위치 확인 장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나 치매안심센터에서 대여·지원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시기 전에 먼저 문의해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2. 불·물·가스를 쓰는 자리

주방이 여기 해당합니다. 가스레인지를 인덕션으로 바꾸거나, 자동 차단 기능이 있는 밸브를 다는 집이 많습니다. 도시가스사에 문의하면 안전장치 설치를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욕실은 온수 온도를 미리 낮춰두는 것만으로도 화상 위험이 줄어듭니다. 보일러나 수전에서 최고 온도를 제한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3. 약 챙기는 자리

드셨는지 안 드셨는지가 눈으로 확인되는 형태여야 합니다. 요일·시간 칸이 나뉜 약통을 쓰면 뚜껑이 열려 있는지로 확인이 됩니다.

약을 여러 종류 드시거나 시간대가 복잡하면 약국에서 복약 봉투로 소분해주는 서비스를 함께 쓰는 것이 관리가 쉽습니다. 약 구성과 복용 방법은 반드시 약사·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4. 밤중 동선

밤에 일어나 돌아다니시는 일이 생기면 어두운 집 안이 위험해집니다. 침실에서 화장실까지 경로에 센서등을 두면 그 구간이 밝아집니다.

화장실이 멀면 밤에는 침실에 간이변기를 두는 쪽으로 바꾸기도 합니다. 이동 거리 자체가 줄어드니 넘어지실 기회도 줄어듭니다.

5. 익숙함을 흔들지 않기

가구 배치를 크게 바꾸거나 물건 자리를 옮기면 혼란스러워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것만 바꾸고 나머지는 그대로 두는 편이 낫습니다.

자주 쓰는 물건은 보이는 자리에 두고, 문에 이름표를 붙여두는 집도 있습니다. 무엇이 맞는지는 상태에 따라 달라서, 치매안심센터에서 가정 환경에 대해 상담을 받아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혼자 감당하지 않기

치매안심센터는 시군구마다 있고 상담·검사·가족 교육·일부 물품 대여를 무료로 운영합니다. 등록해두시면 이후에 필요한 것들을 안내받기 훨씬 수월합니다.

장기요양등급을 신청하시면 방문요양·주야간보호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인지지원등급이 따로 있어 신체 기능이 비교적 괜찮으셔도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있으니 공단에 문의해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위치 확인 장치를 사야 할까요?
사시기 전에 공단과 치매안심센터에 먼저 문의하세요. 배회감지기를 급여로 대여하거나 지자체에서 무료로 지원하는 경우가 있어, 같은 물건을 돈 주고 사시는 일이 생기지 않게 하는 편이 좋습니다.
문을 잠가두는 건 어떤가요?
밖에서 열 수 없게 잠그는 방식은 화재 같은 상황에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잠금보다는 문이 열렸을 때 보호자가 알 수 있게 하는 쪽이 일반적으로 권해집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치매안심센터에서 상담받으세요.
무엇부터 사면 되나요?
물건보다 등록이 먼저입니다. 치매안심센터 등록과 장기요양등급 신청을 먼저 해두시면 지원되는 품목이 정리됩니다. 그 뒤에 지원이 안 되는 것만 사시면 됩니다.

마지막 확인 2026-08-25